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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O. S. T

Somewhere My Love (Dr.Zhivago, O.S.T) - Connie Francis

by applejack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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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a's Them, From OST "Doctor Zhivagoe"
 
현재만 살아가는 관객에게 과거의 시간으로 초대하는 것은 영화의 무기이자 매력 중의  중요한 부분이다. 영국 출신의 감독 '데이비드 린(David Lean)'의 역작,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 명화에 걸맞은 덕목을 고루 구비하고 있다. 우선 러시아  혁명이라는 세계사를 뒤흔든 거대한 역사의 격랑이 도도하게 흘러가며 그 위에 한 남자와  두 여인의 사랑과 혁명의 수레바퀴 아래 상처받고 아파하는 인간들의 상흔이 낱낱이 드러나  관객의 감정에 생채기를 낸다.


'아라비아 로렌스(Lawrence of Arabia / 1962)'와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 / 1958)'를  연출한 대가답게  '데이비드 린(David Lean)'은 혁명기 러시아의 거리와 귀족의 저택과 눈 덮인  雪城을 세트로 재현해 낸다. 세트에 의해 과거의 시대가 복원되며 그 시간대에 펼쳐진 전쟁의  참혹함과 그 혁명의 틈새에 피어나는 꽃같은 사랑과 이별이 가미되며 그 배경 위에 귀가 아닌  가슴으로 파고드는 '모리스 자르(Maurice Jarre)'의 음악이 흘러들면 관객의 눈과 귀는 완전히  정복되어 버린다.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는 '유리 지바고(Yuri Zhivago)'의 결혼과 전쟁의 참전 그리고 전시 야전  병원에서 함께 일한 혁명가의 아내이며 간호사인 '라라(Lara)'와의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랑과 이별이라는 멜로드라마의 밑그림 뒤에 원작자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Boris Leonidovich Pasternak-소설가)'의 자전적인 사실성과  '유리 지바고(Yuri. Zhivago)'의 이복형 '예브그라프 지바고(Yevgraf Zhivago)'의 '나레이션(Narration)'에  의한 향수와 '멜랑콜리(Melancholy)'가 가미되어 관객에게 강한 '페이소스(Pathos / 연민을 자아내는 힘)'를  유발시킨다.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는 영화사적으로 한 획을 긋는 영화의 반열에 기입되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게 오래된 친구같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몇 안되는 영화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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